수집기간 982일, 총 708통의 스팸 메일, 총 상금 23조 원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 차마 휴지통으로 보내지 못한 108통의 스팸 메일을 소개한다. 스팸 메일의 역사를 짚고 다섯 가지로 분류한 스팸의 유형을 하나씩 살펴보며, 웹 언어로 진화하고 또 사라져가는 스팸의 모습을 기록했다. 스팸 메일이 비추는 또 다른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위험하고 우습지만 어딘가 슬픈 유해의 장(場), 스팸 메일의 세계를 탐색한다.
“3년간 스팸 메일을 수집하며 내게 중요했던 것은 메일의 진실 여부가 아니었다. 그것이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위장에 능한 포식자처럼, 스팸 필터를 뚫고 수신자에게 가닿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생물처럼 진화하는 그것들을 분류하고 들여다보는 일이었다. 가끔은 너무 오래되어 낡고, 더 이상 알아볼 수 없게 된 메일들이 수신함에 도착한다. 속이 빤히 들여다보여 우수울 지경인 속임수들도, 더 이상 로드되지 않는 이미지들도. 이들은 얼마 안가 웹에서 멸종할 것이었다. (...) 나는 어느새 수백 통의 스팸이 모여있는 메일함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건 좀 애석한 일 아닌가. 누군가는 내가 그랬듯 알고 싶어하지 않을까. 이 위험하고, 우습지만 어딘가 슬픈 사이버 유해들을.”
The Spam Book
수집기간 982일, 총 708통의 스팸 메일, 총 상금 23조 원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 차마 휴지통으로 보내지 못한 108통의 스팸 메일을 소개한다. 스팸 메일의 역사를 짚고 다섯 가지로 분류한 스팸의 유형을 하나씩 살펴보며, 웹 언어로 진화하고 또 사라져가는 스팸의 모습을 기록했다. 스팸 메일이 비추는 또 다른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위험하고 우습지만 어딘가 슬픈 유해의 장(場), 스팸 메일의 세계를 탐색한다.
“3년간 스팸 메일을 수집하며 내게 중요했던 것은 메일의 진실 여부가 아니었다. 그것이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위장에 능한 포식자처럼, 스팸 필터를 뚫고 수신자에게 가닿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생물처럼 진화하는 그것들을 분류하고 들여다보는 일이었다. 가끔은 너무 오래되어 낡고, 더 이상 알아볼 수 없게 된 메일들이 수신함에 도착한다. 속이 빤히 들여다보여 우수울 지경인 속임수들도, 더 이상 로드되지 않는 이미지들도. 이들은 얼마 안가 웹에서 멸종할 것이었다. (...) 나는 어느새 수백 통의 스팸이 모여있는 메일함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건 좀 애석한 일 아닌가. 누군가는 내가 그랬듯 알고 싶어하지 않을까. 이 위험하고, 우습지만 어딘가 슬픈 사이버 유해들을.”
저자: 노구사
출판사: 샌드위치 프레스
판형: 120x188(mm)
쪽수: 288쪽
출판년도: 2023